
우리는 일반적으로 성공한 사람을 아웃라이어라고 부른다.
우리는 그들이 특별한 재능을 가지고 태어난다 생각한다.
그리고 그들은 엄청난 노력가 이자 실천가이며
어떠한 좌절과 장애에도 극복하고 성공을 쟁취했다 생각한다.
그래서 성공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하는 대부분의 책들은 그들이 얼마나 위대한가를 찬양한다.
하지만 여기, 아웃라이어에서는 이 성공을 그저 개인의 영광으로 생각하지 않는다.
기회의 차이
생일에 따른 기회 누적에 따른 특권
1월을 나이의 기준으로 삼는 캐나다의 위대한 어린 하키 선수들이 태어난 달은 1,2,3월달이 대부분이다.
반면에 미국의 야구의 경우 7월 31일을 기준으로 하는데 메이저리그 진출에는 8월생이 많다.
유럽축구의 기준의 날짜가 9월 1일인데 9~11월에 태어난 학생들의 월등이 많다.
어린 아이들은 1월생과 12월생 사이의 차이가 크다. 어릴때는 그 아이가 재능이 있는 것인지
그저 조금 일찍 태어나서 잘 하는 것인지 구분하기 어럽다.
그저 일찍 태어나 뛰어나다고 판단 되어진 아이들에게
더 좋은, 그리고 더 많은 연습의 기회가 주어지고
진짜로 잘하게 되는 것이다.
추가로 어릴때의 작은 차이가 아이의 자신감과 자존감에 크게 기여한다고 생각한다.
그저 일찍 태어나서 조금 더 알 뿐인 차이지만
가장 중요한 시기에 '나는 잘한다.' '나는 뛰어나다'라고 가지게 되는 자신감은
평생을 좌우하게 된다. (반대로 그저 조금 늦게 태어나 약간 뒤처진 아이들이
갖게 되는 좌절감역시 그 아이들의 평생의 좌우하게 된다)
이 마음 가짐이 진짜 그들의 차이를 만들 수도 있다.
천재에게 주어진 기회의 차이
빌게이츠도 빌 조이도 십대시절 1만시간 이상의 연습을 마음껏 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고
그것을 바탕으로 성공을 할 수 있었다.
그들에게는 재능과 함께 기회와 행운이 함께 했던 것이다.
(이 기회와 행운에는 가정환경도 포함된다)
그리고 그 외에 시대의 변화에 따른 기회도 포함된다.
대공항 시대에 취업을 해야 했던 세대는 아무리 뛰어나도 25센트만 받고 모든일을 해야했고
이 후 세계화가 되면서 필요한 분야와 사회가 변했기에 성공 할 수 있었던 사람들에 대해서도 이야기 한다.
유산
이 책은 '문화'에 따른 성공조건도 설명한다.
성공은 문화적 요소와 (아시아인이 수학을 잘하는 이유는 쌀농사를 짓기 때문인다 ㅋ)
생활방식, 역사에도 영향을 받는다.
즉 성공이란 역사적 유산과 특별한 기회가 만난 결과라는 것이다.
성공을 다른 관점에서 설명하는 것이 독특했고 새로웠다.
많은 성공에 대한 책들은 그저 뛰어난 사람들의 뛰어난 행위와 재능을 찬양하는데에 할애된다.
물론 성공한 사람들은 뛰어난 재능이 있었고
그들의 노력이 있었다.
하지만 오직 성공한 사람들 자신만의 힘으로
성공을 거머쥔 것은 아니다.
그들이 가지게된 작은 기회, 작은 행운의 차이가 그들에게
성공이라는 결과를 쥐어준 것이다.
우리가 생각하는 평범한 사람들에게도 충분한 기회가 주어진다면 누구나 성공 할 수 있다라는 이야기를 내포하고 있는 것이 아닐까.
혹은 우리가 누리는 지금의 평범함 또한
많은 기회와 행운들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생각된다.
이 책을 읽으면서
우리 아들이 12월 생이라서 ㅠㅠㅠㅠㅠㅠㅠㅠ
넘나 마음에 걸렸다.
진짜 10세 이전까지는 같은 나이라도 1월생과 12월생은
꽤 많은 차이가 난다.
나이가 먹어감에 따라 그 차이는 의마가 없어진다고 하지만 어릴때부터 비교우위를 정하는 대한민국에서
이 차이는 아이들에게 많은 영향을 끼친다.
어쨌건,
미래는 알 수 없다.
그저 주어진 것을 최대한 누리고
최대한 줄 수 있는 기회를 나누고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는 수 밖에는.
책을 읽고나니,
그저 뛰어나기만 한다고 되는게 아니니
성공이란 더 어려운 것 같기도 하다.
엄청 운이 좋아야 한다구.
개인은 개인일 뿐이다.
거대한 사회와 시대와 공간 속에서
우리는 그저 최선을 다하는 수 밖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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