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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Z세대 부모를 위한 SNS 심리학

by redru 2020. 12. 10.

 

SNS는 이제 일상이 되었다. 

 

나는 매우매우 아날로그적인 편이라. 

사실, 나는 SNS를 별로 하지 않고, 시작한지도 별로 되지 않았다. 

(내 친구들 중에서는 항상 내가 꼴찌다)

 

하지만 이제 소셜미디어는 일상이 되었고 

내 아이가 성장하게 될 세상은 너무나도 일상이 된 삶일 것이다. 

 

내가 어릴 때를 뒤돌아보면, 지금의 일상은 정말 상상도 하기 어려운 환경이다. 

 

이 책은, 

사실 크게 별 생각없이 빌렸다가 

엄청나게 깊게 고민하고 생각하게 된 책이다. 

 

사진, 동영상의 일상화와 SNS의 발달은 

'망각' 그리고 '잊힐 권리'를 앗아갔다. 

 

우리는 어린시절을 잊고 재구성함으로써 '성장'한다. 

하지만 현재 아이들은 그 과거를 '잊기'가 어려워지고 

무한히 반복되는 과거로의 복귀에 따른 피해는 앞으로 어떤 형태로 다가올지 알 수 없다. 

 

과거 수많은 할리우드의 아역배우들이 올바른 삶을 살아내지 못한

사례들을 통해 망각을 잃어버린 아이들에게 다가올 문제점을 예측해 볼 수 있다. 

 

유럽에는 한 청소년이 자신의 유년 시절을 SNS에 '동의없이' 게제한 부모를 고소한 

사례가 생겼다고 한다. 

 

사실, 

우후죽순으로 수 많은 SNS 아기 스타들이 생겨났다. 

그들의 사랑스러움을 이용해 수많은 부모들이 돈을 벌었고 

그 아이들은 자신의 의사와 상관없이 유명세를 얻고 

모든 일상생활이 공개되었다. 

 

과연, 

그 아이들이 자라나, 

입게되는 정신적 피해를 어떻게 예측할 수 있을까?

 

그저 유명세를 얻고 금전적 이득을 얻었다고 해서 

마냥 좋은 일이라고 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 이다. 

 

이와 관련된 사례들을 책에서는 다양하게 들고 있다. 

 

이외에도 SNS가 발달함에 따라 관계의 통제권에 대한 것과  

사이버폭력, 리벤지포르노의 문제점 (수많은 여성들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심리사회적 유예의 상실등

다양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책을 읽으면서 

내 이야기가 아니라고, 혹은 나의 관심 밖이라고 생각했던 

미디어와 SNS는

내가 필수적으로 알아야만 하는 것으로 바뀌었다. 

 

비록 나와는 크게 상관없고 

내가 관심있는 분야는 아니라도 

 

내 아이가 살아가 세상에 그것들은 너무나도 필수적이고 피할 수 없는 

세상이 되어 버렸다. 

 

그 속에서 올바르게, 중심을 잡고 살아갈 수 있도록

방향을 알려주고 

그에 알맞은 교육의 기회를 줘야하는 부모로써 

세상에 대한 관심을 더 가져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현 세대는.

 

 

너무 가혹하다

 

뒤돌아보면 

나는 10대 20대에, 참 바보같은 짓을 하기도 하고

나쁜 짓을 하기도 하고 실수도 하고, 후회도 하면서

'성장'했다. 

 

하지만 현재의 아이들에게는 

(특히 어느 방면에서든 유명세 얻은 아이들)

이러한 실수가 용납되지 않는다. 

 

인간은 실수를 하면서 성장한다. 

그 실수를 인정하고 반성하면 

그 실수는 과거가 되고 잊혀진다. (혹은 용서된다)

 

어리다고 실수라고 무조건 용서하자는 것이 아니다. 

10대가 한 일이라고 믿을 수 없을 만큼 잔혹한 일을 하는 아이들도 있으므로 

무조건 적인 잣대를 대자는 것이 아니다. 

 

그저, 

타인을 비판하기전에 

자신을 돌아보고 

 

더 성장할 수 있는 아이들에게 

당장 완전무결한 사람이 되기를 

바라지 말고 

 

실수를 비판하되 비난하지말고 

반성을 통한 

성장의 기회를 주는 

너그러운 사회가 되기를 바란다. 

 

 

 

 이 책은, 자식이 없더라도 SNS시대를 살아가는 모든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리라 생각된다.